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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퇴직연금 DB와 DC의 쉬운 설명

    ◎ 퇴직연금 DC를 해야 하는 이유

     

     

    사회 초년생, 신입직원들이 얼른 금융과 경제에 눈을 떴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여 '돈이 돈을 번다는 말'도 빨리 느끼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건실히 삶을 설계해나갔으면 한다. 

     

    사실 경제적 자유는 회사생활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안정적이어서 퇴직을 하셨거나 퇴직을 앞두신 분들의 상황을 옆에서 지켜봐 왔다. 준비가 되신 분들이 소수이지만 얼굴 자체에 온화함과 여유가 느껴진다. 여러 사정으로 준비가 되지 않으신 분들은 퇴직 후 재취업을 통해 경제생활을 이어나갈 계획을 세우신다.

     

    지금 당장 멋내고 허세를 떨 필요 전혀 없다. 멋진 차, 명품 쇼핑, 해외여행, 고급 취미를 하는 것도 좋지만 통장에 돈이 쌓이다 보면 전혀 부럽지 않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주식, 부동산, 부업, 기타 소득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 현금흐름을 일으키자.

     

    조금만 경제 금융을 공부한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해야하는 것 중에 하나는 DB가 아닌 DC 퇴직 연금을 선택하는 것이다.

     

     

    퇴직연금 DB와 DC의 간결한 설명

    DB형(확정급여형) : 평균임금과 근속기간에 따라 결정되는 퇴직연금제도. 퇴직연금 자산은 사업자(기업)가 운용하며 근로자는 퇴직금제도와 동일한 퇴직금을 수령한다. 

    직전 3개월 평균임금*근속기간로 계산하고 기존 퇴직금제도와 동일하다.

     

    쉽게, 회사에서 알아서 운용하여 내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퇴직을 앞둔 시점에 3개월 평균 임금이 1000만 원이고, 근속기간이 30년이었다. 퇴직금은 1000만원 * 30년으로 3억 원을 퇴직금을 받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퇴직연금 자산은 사업자(기업)가 운용하는 부분이다. 사업자(기업)는 대부분 확정된 수익이 보장된 안전한 예금, 안전한 채권 상품으로 돈을 잠재워 놓고 만기가 되면 수익은 회사의 몫으로 돌아간다. 적립급 1000만 원을 2% 예금으로 넣어두고 만기 시 20만 원은 회사가 갖는 것이다. 회사는 증권사처럼 전문 운용역이 아닌 일반 담당 직원이 관리를 하기 때문에 원금보존이 되는 상품에만 투자를 한다. 손실이 나면 회사 자체 돈으로 메꿔야 하는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해 확정된 수익이 나는 안전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오늘의 핵심

    DC형(확정기여형) : 근로자별 퇴직연금의 운용성과에 따라 달라지는 퇴직연금제도. 기업은 매년 근로자를 위한 부담금(퇴직금)을 납부하며 퇴직연금 자산은 근로자가 직접 운용한다.

    ▷사용자(기업)의 부담금 : 매년 연간 임금총액 × 1/12

     

    쉽게, 회사는 나의 연봉 1/12을 나의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주고 내가 직접 운용한다. 예를 들어, 연차가 올라갈수록 임금이 상승하니 매년 받게 되는 퇴직금 또한 1년 차 700만 원, 2년 차 710만 원, 3년 차 720만 원, 30년 차 1000만 원 이렇게 올라간다. 회사에서 넣어준 퇴직금을 국내 상장 해외지수 추종 ETF, 리츠, 채권, 예금 등에 투자하여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나의 책임이다. DB형처럼 30년 근속 후 3억을 받을 것이냐, DC형으로 운용을 해 1억, 2억, 5억, 8억, 10억이 되든 최종적으로 나의 성과이다.

     

     

    퇴직연금 DC를 해야 하는 이유

    ETF 티커 기간
    년수 수익률
    SPY (S&P500) 1993년 2월 시초가 (43.96$)
    2022년 8월 말 종가 (395$)
    약 30년 약 800%
    QQQ (나스닥100) 1999년 3월 7일 시초가 (51.125$)
    2022년 8월 말 종가 (295.17$)
    약 23년 약 470%
    SPY (S&P500) 2013년 1월 시초가 (145$)
    2022년 8월 말 종가 (395)
    10년 약 170%
    QQQ (나스닥100) 2013년 1월 시초가 (67.34$)
    2022년 8월 말 종가 (295.17$)
    10년 약 340%
    정기 예금 (예) 원금 1억 원, 이자 3% 예금 (10년 동안 복리 시)
    만기 총 금액 134,391,638원
    10년 약 34%

    내가 알고 있는 2000년 대 초반 닷컴 버블, 2008년 금융 위기,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도 미국 지수 ETF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차트로 보면 굴곡도 많고 시련도 많았지만 결국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근 이전 10년 동안의 상황은 저성장, 저물가 시대를 예로 들어, 최근 10년 SPY QQQ 정기예금의 수익률을 봐야 한다. 기술의 시대가 개회되며 QQQ가 앞장을 서고 미국 전체 최고의 회사에 투자하는 SPY도 정기예금 3% 수익률을 훨씬 압도하는 수익률을 보여준다.

     

    근래 인플레이션 문제로 금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80년도처럼 금리가 10%를 넘기기는 어렵고, 금리 인상시기에 빠진 주식도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금리도 안정화되면 다시 상승가도를 갈 것이다. 우리의 삶이 전보다 편리해지고, 윤택해지지 않았는가? 바로 우리도 모르게 훌륭한 기업들이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켜 진보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기업의 주가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퇴직연금 DC에서 세계 최강 미국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에 투자함으로써 달콤한 과실을 얻고자 함이다. 주식투자가 쉽지 않다는 것을 항상 느끼지만, 내가 회사를 다니며 부를 일굴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 굽이치는 구간도 만나고 시련도 겪을 것이지만 과거에도 그랬듯이 1~2년이면 하락폭을 만회했다.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퇴직금을 정산받아 내 DC계좌에서 2년 정도 퇴직연금을 운용하다 보니 생긴 나의 투자관이다. 모두들 미국 401K 연금제도처럼 연금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