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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7일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있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상승률이 5% 이상이면 금리 인상 기조를 가져가서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님, 10월 12일 기준금리 발표

    10월 12일 수요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기준금리 결정

    현재 10월 12일(수)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25%, 0.5% 중 어디에 맞춰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시장에서는 0.5%로 빅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 뉴욕 증시의 영향 때문입니다.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비농업 부분 고용은 다우 존스가 집계한 전망치 27만 5000명에 약간 낮은 26만 3000명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하였지만, 핵심이 되는 실업률은 전월보다 0.2% 낮아지며 지난 50년래 최저 수준인 3.5%로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직전에 기록한 3.5% 최저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미국에서는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완전고용'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에서 채용을 한다는 것은 소비 수요가 살아 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여 비농업 부문인 제조 유통 서비스 등 관련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을 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조차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상승하게 되면 경기 침체를 예상해 왔습니다. 경기 침체의 핵심 지표 중에 하나인 실업률이 완전고용 상태가 되게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10월 13일 목요일에는 또 하나의 핵심 지표인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만만치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어 뉴욕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수개월간 금리 인상과 긴축에 나섰지만 고용 및 실업률 지표가 견고하게 나오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 유지되며 하락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13일 목요일에 나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낮아지는 추세이긴 하겠지만 그 폭이 상당하지 않다면 11월 FOMC 정례 회의에서 Fed는 4 연속 자이언트 스텝의 가능성이 매우 커질 것 같습니다. 우리가 투자하기 전에 몰랐지만 현재 상황은 "Bad News is Good News. Good News is Bad News."으로 잘 이해가 가실 겁니다.

     

    한국의 현재 상황

    현재의 미국 상황은 이러한데 한국의 상황은 더 안 좋긴 하죠. 한국(2.5%)과 미국(3.25%)의 기준금리 차이, 원화 가치 절화, 지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률,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으로 수출주도형 기업들에게 악영향 등 만만치 않은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발맞춰 지금 빅 스텝(0.5%)을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기준금리 2.75%) 올린다고 하면 미국이 11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4%)을 밟게 되면 금리 차이가 1.25% 차이가 나며 외국계 투자 자금이 지금보다 더 빠져나갈 가능성과 그에 따른 원 달러 대비 환율 상승을 야기할 수밖에 없어 변동성이 심화가 되겠죠.

     

    거기에 석유수출국 기구(OPEC+)에서 11월부터 하루 산유량을 200만 배럴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유가상승 압박도 받겠네요. 이런 상황을 바탕으로 한국의 5%대 고물가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물가가 빠르게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국은행은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물가 정점이) 10월 정도를 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5%대에서 얼마나 빨리 낮아질지에 대해서는 모든 요건이 물가 상승세가 5%에서 빨리 내려오지 않는 쪽으로..."라며 국정감사에서 답했습니다.

     

    저의 생각은 미국의 급격한 경기 침체는 높은 고용률을 바탕으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용이 튼튼한 상태에서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가 온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세계 강국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며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 하며 극대화하는 부분이 너무 부럽습니다. 국내 기업에 빚투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얼른 나의 기업도 빛을 볼 날이 와서 빚을 상환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덜고 싶습니다.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지며 하락보다는 유지할 확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네요. 유지만 해줘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 DC는 이번 달에도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하여 미국 지수 ETF가 떨어질 때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미국 테크 TOP10 위주로 수량을 모아나갈 생각입니다. 참으로 퇴직연금처럼 하락장에도 마음 편안하게 국내도 투자하고 싶지만, 국내는 이미 정책 담당자들이 글러 먹은 것 같습니다. 선진국 증시에 안 속해도 되니 공매도 완전히 폐지하고 '증시안정펀드'도 하루빨리 투입되었으면 합니다.

     

    * 시장 참여하며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