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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투자에 입문한 지 2년 4개월 차를 넘어섰다. 그동안 투자 시장에 머무는 동안 내가 투자를 시작한 계기와 현재 투자 현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투자를 시작한 계기

    2020년 3월 중순 이후 증시가 마냥 오르는 모습을 보며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좋은 회사에 다닌다고 자부했지만 주식과 부동산이 활황을 이루면서 현실에서 월급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겠다는 걸 조금씩 느끼는 순간이었다. 속에서 너무 열불이 났다. 좋은 회사에서 연봉도 마음에 들게 받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몇 천만 원 몇 억씩 뛰는 부동산에 특히 마음이 아팠다.

     

    나는 19년도에 결혼을 하였는데,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운 좋게 인사발령을 받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고 아내도 그러하다. 주택금융공사에서 디딤돌 대출로 운 좋게 18년도 말에 고정금리로 2.34%로 받아 집을 샀다. 근처 평택 삼성전자 공장이 지어지는 곳에 아파트를 매입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직장이랑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까웠고, 삼성전자가 그렇게 대단한 회사일 줄 상상도 못 했다. 그게 2020년 불장에서 서서히 현격한 차이를 만들어 내어 속상했다.

    그러면서 주식 관련 서적과 유튜브에 나온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20년 6월 초 아내와 상의하에 빚을 내 투자를 시작해 보자며 우리은행으로 달려가 1.98% 금리로 5천만 원을 대출을 받아 환전을 하고 미국 빅 테크 기업들과 ETF 위주로 시작을 하게 됐다.

     

    나의 투자 현황

    중간에 아내의 신용대출까지 받아서 주식투자를 감행했고, 미국 주식을 조금 남기고 정리하며 국내 기업 한 기업에 상당히 많게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 국내 기업에 투자한 배경에는 내가 책을 읽고 알게 된 존경하고 좋아하는 투자자분의 영향이 크다. 지금 현재 마이너스 상태이지만, 이 국내 기업의 투자 시나리오는 아직 진행 중이고 잘 될 거라 확신이 든다. 이 국내 기업에 투자하며 마음고생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투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기였고 앞으로 내가 투자 시 조심해야 할 사항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고 있다. 다음은 나의 현재 투자 상황이다.

    1. 나의 신용대출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총 2년 사용하다 22년 금리가 급격히 올라가며 22년 6월 초 하나은행에서 대환대출을 받으며 최종 6천1백만 원을 6개월 변동금리로 2.98%에 받았다. 22년 12월에 금리가 변동될 것 같은데 높아질 것 지금 각오하고 있다.

     

    2. 아내의 신용대출

    아내 또한 국내 같은 기업에 투자 중이고, 손실 중이다. 우리은행 대출 만기가 11월 정도인데, 연장 시 금리우대가 너무 적고 하여 공무원 대출로 갈아타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 5천만 원을 현재 4.2% 정도로 받고 있다. 현재 아내는 출산으로 인해 육아휴직 중이고, 24년 초 복직할 예정이라 23년까지 아이 키우는데 지장 없게 경제관리를 잘해나가고 있다.

     

    3.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원금을 갚는 중

    국내 기업 투자 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도 추천하였다. 하지만 손실 상태이다. 지금 현재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갚아야 하는 금액은 2천5백만 원이 남았고 투자기업의 지분을 가져오고 있는 중이다. 내년 초반 정도에 다 갚을 수 있는 상태이고, 다 갚고 나면 아내의 대출금을 갚아 나갈 예정이다.

     

    4. 퇴직연금 DC

    2020년 10월 회사에서 DB에서 DC로 전환하며 본격적으로 연금을 굴리고 있다. 9월 15일 현재 가입 이후 수익률은 13%대이다.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상승장 운 좋게 진입을 했다. 현재 적립금은 3천1백만 원 정도이다. 회사에서 6월 말, 12월 말 퇴직금을 정산해 넣어주는데 매달 정액 적립식으로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주로 매수해 나가고 있다. 

     

    5. 개인연금저축펀드, IRP

    세액공제를 받는 아주 큰 매리트와 연금 부자를 꿈꾸는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2020년과 2021년까지 700만 원씩 적립을 하다 22년부터 신용대출 원금을 갚기 위해 멈춘 상태이다. 2020년과 2021년 연말정산 세액공제로 92만 원 돌려받았다. 올해부터 적립금을 멈췄지만 수익률도 10%를 유지하고 있다.

     

    6. 부동산

    부동산은 결혼 당시 2억 7천만 원 주고 산 아파트가 4억 후반에서 5억 초반 시세를 형성하는 것 같다. 당분간 금리인상과 더불어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빠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부동산은 거주의 목적으로 만족하고 직장과 거리가 10분 정도여서 만족하고 지내고 있다. 옆 동네 평택의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시세가 많이 높아져서 부럽기는 하다. 나의 경제금융에 대한 무지를 탓하는 수밖에 없다.

     

     

    아내의 출산과 육아휴직 기인 22년과 23년은 신용대출 금리가 높아지며 이자 비용이 커짐에 따라 원금을 상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매년 3천만 원가량 갚아나갈 수 있는 상태여서 부모님께 남은 금액을 갚고 1억 1천만 원 남은 원금을 갚아 나갈 예정이다. 

     

    겁 나지 않냐고? 

    처음엔 겁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는 시간도 있었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풀어 나갈까 생각하니 길이 보이고 있다.

    내가 투자하는 국내 기업의 도약을 믿을뿐더러 주식시장의 아무리 큰 변동이어도 몇 년 지나고 보면 잔잔한 파도 같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투자 중인 국내 기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미국 달러로 환전을 해 놓을 것이고, 퇴직연금의 경우 미국 ETF로만 매달 정액 적립식으로 투자하니 하락장이 와도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어 좋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

    미국의 하락장 길어봐야 2년이다.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피하지 못한다면 2년 동안 저렴하게 매수할 생각이다. 그래야 상승장에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0대 엄 대리는 이런 투자 마인드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