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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Fed의 미국의 금리 상승 발표 후 하락이 금요일 장에도 영향을 쭉 미치는 것 같다. Mr. 마켓은 아무 잘못도 없다. 나의 탐욕과 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하락장을 맞이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담담하다. 어차피 하락장도 길어봐야 2년인 미국은 그 이상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태를 잘 짚어보면 9월 22일 Fed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0.75% 금리를 올렸고 기준금리는 3.25%이다. 앞으로 두 차례 남은 Fed 회의에서 상승률은 낮추겠지만, 지속적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올해 연말 기준 4.25%~4.5%까지 생각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잡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리겠다는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파월의 입장은 확고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확실히 눈에 띄게끔 성과가 있을 때까지 올릴 것이고, 금리도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입장이다.
9월 Fed의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배경은 다음과 같다.
9월 13일 8월 소비자물가 CPI 8.1% 예상치를 넘어, 8.3%를 발표됐다. 6월 발표치 9.1%, 7월 8.5%로 점차 낮아지고 있었고 중요한 점은 원유 가격의 하락으로 꽤 둔화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예상이 빗나간 것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6.3%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1/3을 차지하는 주거비(shelter)가 0.7% 크게 상승했고, 식료품, 교통서비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에서 주로 상승하며 에너지 가격(원유) 외에 문제점이 생겼다. 거기에 8월 비농업 일자리가 31만 5천 개 증가로 시장 예상치보다 상회하였고, 실업률이 3.7%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였다.
위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연방준비제도의 성명을 이해할 수 있다.
"지출과 생산에 대한 지표는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일자리 증가는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펜데믹 관련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 높아진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박 등으로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내년을 본다면 FOMC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올해 말 금리를 4.4% 수준이고, 내년 말 금리 전망은 4.6%로 정도 예상하고 있다.
나의 생각으로는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는 4.4% 근처까지 올리고, 내년 정도부터는 유지하다가 한 두차례 올려서 4.6% 정도로 유지하는 것 같다. 당연히 그 기간 동안 금리인상 압박 때문에 소비를 늦추고, 주거비 상승도 점차 약해지고, 코로나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도 많이 나아져 인플레이션도 서서히 낮아질 것 같다. 중요한 금리인상도 내년에는 상승폭을 키우기보단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꺾이는지 확인할 것이다.
주식시장은 실물경제 시장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앞서 간다고 한다. Mr. 마켓은 예상을 뛰어넘는 금리인상 속도와 인상률을 반영하면서 주식의 가격이 빠진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언론은 '코스피가 더 많이 빠진다' '하락 하단이 한 참 더 남았다' '주택담보대출받은 사람들의 비명' '금리 공포에 개미 곡소리' 등 불안감을 조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그러나 보다시피 올해까지 금리인상은 어느 정도 주식시장에 반영을 해놓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상승 폭이 크지가 않다.
너무 겁먹을 필요 없다. 공부가 된 상태에서 투자한 기업의 주식이 빠졌다고 손절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나조차 1억 원 정도의 빚을 내어 매수한 기업이 35%가량 빠졌지만 덤덤하다.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해 공부도 해 놓았고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굳기 때문인 것 같다. 더군다나 지금 퇴직연금에서는 떨어질 때마다 1주, 2주씩 분할 매수를 진행 중이다. 빠지는 것에 너무 좌절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할 필요 없다. 금융시장의 매크로가 안 좋은 상태에서 주식이 오르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뿐더러,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한다면 점차 점차 금융시장의 자연치유 회복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오히려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채권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미국 지수 ETF를 매달 분할 매수할 것 같다. 떨어질 때마다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기업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한국기업도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지만, 마음의 준비도 해놓았고 빚도 2년 동안 6천만 원 정도 갚고 하면 남은 4천만 원은 금리가 6%라도 1년에 이자가 240만 원이면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현재 투자하는 한국기업의 배당을 1년에 400만 원 정도 수령하고 있어 그것으로 보충하려 한다.
개인적으로 Mr. 마켓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명언 '산책하는 개 이론'처럼 오를 때 매섭게 오르고, 떨어질 땐 무섭게 빠지기도 하지만 분할 매수할 돈이 2년 정도 하락장에 임하는 자세가 준비되어 있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락장에 무섭다고 나자빠져있고, 상승장에 불같이 달려들어 데이기보다 요령 피우지 않고 분할매수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 직장인인 나에게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것 주식시장에 임하는 나의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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